Tango
흑백이 뒤얽힌 아름다운 그대여.
영원한 오케스트라가 흐르는 이 아슬한 평행선 위에서
시간의 선명한 나선이 마주 본 그대와 나를 속박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 그대, 나를 위해 잠시 숨을 멈추어줄 수 있을까?
덧없이 더없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와 나의 숨결이 가까워진 이 아찔한 찰나의 순간엔
한낱 티끌의 교차점조차 허락치 않는 잔혹한 현실마저도
나 감히 잠시 그대의 운명에 맞닿았노라고, 속삭여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