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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옮겨놓은 호수에 하얀 손이 닿았다.

작은 은방울꽃이 손을 뻗어 수면을 건드리더니 눈을 크게 떴다.

투명한 순수에 취한 얼굴이 활짝 피었다.

물에 함빡 젖어 서서히 가라앉는 그녀의 뒤로 자매들이 뛰어내렸다.

 

퐁당,

퐁당.

 

자그마한 물방울이 터지는 가운데,

 

하얀 아름다움이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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