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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장막을 걷고 달려라

여신은 숫사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전구처럼 빛나는 뿔이 새벽을 좇는다

쫓기던 새벽은 미지의 뿌리 깊숙이 스며들었다

덧없는 희망은 사그라지고 정(情)은 모두 거름으로 썩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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